국내 상장 해외 ETF 가격, 알고 보면 오차의 이유가 있다!
미국 증시가 크게 하락하면, 다음 날 아침 우리는 자동적으로 생각합니다.
“오늘 국내 상장된 미국 ETF는 박살이겠네…”
그런데 웬걸?
전날 미국 나스닥지수가 -3% 하락했는데, 타이거(TIGER) 나스닥100 ETF는 -0.8% 하락에 그쳤다?
이럴 땐 머릿속이 복잡해지죠.
오늘은 이 **괴리 현상(乖離現象)**이 왜 생기는지,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.
✅ 1. 타이거 나스닥100 ETF란?
TIGER 나스닥100은 국내 상장 ETF로, 미국의 NASDAQ1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입니다.
하지만 ‘직접’ 미국에서 거래되는 것이 아니라, 한국 증시에 상장되어 거래되는 만큼 몇 가지 ‘시차’와 ‘환율’의 벽이 존재합니다.
🕐 2. 시차 문제: 미국장 vs 한국장
미국장은 한국 시간 기준으로 밤 11시 30분 ~ 다음 날 새벽 6시까지 열립니다.
반면, 국내 주식시장은 오전 9시 ~ 오후 3시 30분까지 운영됩니다.
따라서 TIGER 나스닥100의 가격은 ‘전날 미국장’ 결과를 반영하게 되는데,
여기서 중요한 건!
👉 정확히 언제 미국장이 급락했는가?
미국장이 한국 기준 새벽 3시 이후부터 급격히 하락했을 경우,
그 시간에는 이미 국내 시장에서 ETF 기준가격 산정이 마감된 이후일 수 있습니다.
즉, 급락분의 일부가 반영되지 못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거죠.
💱 3. 환율 영향도 무시 못 해요!
TIGER 나스닥100은 원화로 거래되는 ETF입니다.
그 말은 즉,
나스닥100 지수의 달러 수익률 × 환율 변동률 → 최종 수익률
예를 들어, 나스닥 지수가 -3% 하락했더라도
**같은 날 환율이 2% 상승(원화 약세)**했다면
실질적인 원화 기준 수익률은 -1% 정도에 그칠 수 있습니다.
즉, 환율이 해외 ETF의 쿠션 역할을 해주는 것이죠.
📈 4. 괴리율, 유동성, 그리고 시장 심리
ETF는 기초지수의 실제 변화를 즉각적으로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.
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:
- 괴리율: ETF 시장 가격과 순자산가치(NAV) 사이의 차이
- 거래량 및 유동성 부족: 프리미엄/디스카운트 발생
-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적 기대:
나스닥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경우, 낙폭이 줄어들 수 있음
📌 예시로 요약
항목 | 내용 |
---|---|
미국 나스닥 하락률 | -3% |
원-달러 환율 상승 | +1.5% |
TIGER 나스닥100 예상 낙폭 | 약 -1.5%~2% 수준 예상 |
실제 낙폭 | -0.8% |
괴리 이유 | 시차 + 환율효과 + 시장심리 + 유동성 영향 |
🧠 정리하자면
TIGER 나스닥100 ETF가 미국 지수와 완전히 똑같이 움직이지 않는 이유는 크게 4가지입니다.
- 시간차: 한국 시장은 미국 시장보다 먼저 열리고, 전날 정보만 반영됨
- 환율: 달러 강세 시, 손실을 일부 상쇄 가능
- 괴리율: NAV와 시장 가격 간 차이
- 심리와 유동성: 시장 참여자의 기대가 반영됨
📝 마무리 한줄 요약
“TIGER 나스닥100은 미국 나스닥과 같은 방향은 가지만, 정확히 같은 강도로 움직이진 않는다!”
앞으로 해외 ETF 투자 시, 미국 지수만 보는 것이 아니라
환율, 시차, 괴리율도 함께 고려해보세요!